[앵커]
수도권 지역 전철 신수원선의 공사 시작이 역사 추가건설 문제 때문에 늦어지고 있습니다.
역사를 추가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게 당국의 입장인데 해당 지역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.
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지난 2004년 정부의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안에 포함된 전철 신수원선.
안양시 인덕원에서 의왕시와 수원시를 거쳐 화성시까지 연결하는 구간입니다.
이 구간에 애초 계획했던 역은 13개.
그런데 전철이 지나는 지역 여론에 밀려 4개 역사가 추가로 건설계획에 포함됐습니다.
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런 소식에 환영을 나타냈고, 일부 지역에서는 축하잔치까지 벌였습니다.
[이경옥 / 경기도 화성시 능동 : 여기가 사실 교통도 불편하고 역도 멀고 여기서 버스 두 번 타고 나가야 해요. 그래서 전철이 들어와 편리해지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요.]
하지만 기재부는 지난 4월 4개 역의 신설은 무리라며 한국개발원에 정밀검증을 의뢰했습니다.
한국개발원은 검증결과 4개 역 가운데 북수원 역을 제외한 3개 역이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이용객 수요가 낮고 역사를 신설할 경우 노선이 우회해 불합리하다는 겁니다.
잔뜩 기대했다가 자칫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인 주민과 지자체는 반발할 수밖에 없습니다.
[정찬민 / 용인시장 : IT빌리지와 U타워, 또 전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매매단지가 건설 중에 있습니다. 특히 주변에는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서 흥덕역 설치는 꼭 필요합니다.]
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철 역사 건립.
지역발전과 사업 타당성을 꼼꼼히 고려해 사업 추진 여부를 가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
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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